[(사)국제열린문화교류회-‘쉐키나워십’] 유대인 ‘테필린 교육법’ 착안 신앙 전승법

입력 2015-10-29 19:45
㈔국제열린문화교류회가 지난해 필리핀에서 개최한 ‘쉐키나워십’의 단체사진.
㈔국제열린문화교류회(대표 권병기 목사·사진)가 열고 있는 ‘쉐키나워십’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선교·교육 프로그램이다.

쉐키나워십의 중심에는 이 단체가 개설한 ‘토요 테필린 학당’이 있다. 학당에서는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자녀 교육법인 ‘테필린 교육법’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필린은 하나님 말씀이 담긴 작은 상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이 상자에 들어있는 말씀을 외우고 실천하도록 했다. 유대인은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도 이런 교육법으로 신앙과 전통을 후대에 계승했다.

토요 테필린 학당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함께 찬양을 한 뒤 1시간 가까이 수업을 받는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참석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은 주제에 맞는 말씀을 성경에서 찾아 읽는다. 부모는 본문을 설명한 뒤 자녀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토론한다. 학당 설립의 목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두 가지 사명인 말씀 전수와 복음 전파다. 학당 커리큘럼은 크게 신앙교육 인성교육 전통교육 국가관·세계관교육 등으로 나뉜다. 역사교육의 하나로 부모와 자녀가 유적지를 탐방하고 1박2일간 합숙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쉐키나워십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선교 행사도 열고 있다. 1998년 7월 ‘서울 북부 시민을 위한 쉐키나워십’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300회 넘는 문화 공연이나 영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독일 캐나다 필리핀 등지에서도 열렸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아브라함처럼 순종하고 이삭처럼 섬기면서 야곱처럼 희생하고 요셉처럼 열매를 맺는 사람을 길러내는 게 목표”라며 “쉐키나워십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인격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병기 목사는 2007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수여하는 제5회 문화예술선교대상을 수상했다(02-391-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