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심축 된 충북… 엑스포 1085억 수출계약

입력 2015-10-25 21:03
충북도는 지난 24일 ‘제2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세 번째)가 지난 20일 개막식 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이 국내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4일 막을 내린 제2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350건에 1085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KTX오송역에서 지난 20일부터 5일간 B2B(기업간거래) 중심의 전문 엑스포로 치러진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바이어 965명이 참여했다.

엑스포는 일반인 중심의 행사가 아닌 제품전시와 수출상담 등 비즈니스 지원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엑스포에 참여한 바이어 등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791건(8325억원)의 수출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350건(1085억원)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엑스포의 성공은 개막 전에 이미 예상됐다. 목표했던 기업체보다 많은 기업이 참가를 희망하는 등 총 164개 기업이 신청해 220여개 부스가 조기에 매진됐다.

도는 기업들의 생산품과 바이어들의 관심분야 등을 사전정보를 입력해 1대 1 상담을 성사시켰다. 기업체들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상담 상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었다. 행사 기간에 무려 2800여회의 1대 1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우수 화장품뷰티기업이 자체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는 기업관, 도와 화장품뷰티 관련 기관단체를 홍보하는 산업관, 1대 1 수출상담회가 이뤄지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됐다. 마켓관, 체험부스, 대중강연, 학술행사 등 부대행사의 인기도 높았다. 마켓관은 닷새 동안 1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도는 내년 행사를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송역에서 개최할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엑스포를 통해 충북이 K뷰티의 중심지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