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치, 이제 세계의 식탁으로… 김치축제 개막 5일간 열려

입력 2015-10-25 21:05
광주 김치타운에서 지난 24일 열린 ‘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 참석자들이 나눔행사용 김치를 버무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올해 제22회를 맞는 2015 광주세계김치축제를 24일 개막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박물관 등이 들어선 광주 김치타운에서 처음 열린다.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경연·전시·공연·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걸린 김치명인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김치담그는 솜씨를 뽐낸다. 관람객들은 김치버무림, 쿠킹클래스, 피크닉존에서 다양한 김치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광주지역 5개 자치구의 시민한마당 행사가 각종 공연과 함께 곁들여진다. 재능나눔 콘서트와 김치 100선 실물 전시관, 김치축제 히스토리전, 세계김치사진전, 김치산업 디자인 전시 등의 볼거리도 선보인다.

김치축제 개막식이 열린 김치박물관 광장은 김치생산업체와 김치명인의 김치, 전통시장 김치 등의 전시·판매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소인 김치타운은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매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기계공구단지, 자동차부품단지에 주차하고 5∼1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단체 관람객들은 월드컵경기장, 송원대, 천지장례식장에 주차를 하면 편리하다.

개막식에서는 대형 가마솥 2개에 끓인 ‘2015인분 김치찌개’가 입맛을 돋웠다. 2010년 개관한 김치타운은 김치테마파크로 박물관과 김치공장, 문화공간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한 국책연구소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광주시 남택송 식품산업담당은 “김치산업 활성화와 체험 프로그램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김치타운을 활용한 올해 축제는 오밀조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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