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에 훈장 수여

입력 2015-10-25 22:15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모란봉악단이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축하 공연을 하는 사진을 25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이 공연을 관람했다. 연합뉴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데 이바지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인민예술가’ 명예 칭호와 훈장을 받았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김 제1비서가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창작가와 예술인들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합동공연을 최상 최고의 수준에서 진행함으로써 주체예술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치하하며 이들을 특별 진급시키고 훈장 등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앞으로도 당의 주체적 문예 정책을 높이 받들고 당을 따라 영원히 한 길만을 걸어갈 천만 군민의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는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해 내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공훈국가합창단 단장 겸 수석지휘자인 장룡식이 육군 중장으로 특진한 것을 비롯해 대좌 6명, 상좌 62명, 중좌 43명, 소좌 34명, 대위 13명, 상위 42명, 중위 30명, 소위로 12명이 무더기로 군사칭호(계급)가 올라갔다. 인민예술가 칭호는 현은철 장길호 민병철 등 3명, 인민배우는 문일환 이준 등 2명, 공훈예술가 칭호는 이경덕, 공훈배우 칭호는 지수원 정광호 김유경 등에게 수여됐다. 국기훈장 제1급은 7명, 노력훈장 23명, 국기훈장 제2급 6명, 국기훈장 제3급은 11명에게 주어졌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