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와 은행 등 국내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최선봉에 섰다.
청년희망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가입하면서 물꼬를 텄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전 사회에 확산시킨 것은 은행과 금융지주의 노력 덕분이다.
하나금융, 국민·신한·우리·기업·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지주사와 은행들은 지난달 일제히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하면서 각계각층의 동참을 호소해왔다. 이들 금융그룹 CEO와 은행장들은 몸소 상품 가입을 하면서 본을 보였고 은행권의 솔선수범에 많은 국민들도 뜻을 함께 했다.
국무총리, 부총리는 물론이고 각 부처 장관,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박세리·박인비·손연재 등 스포츠 스타, 배우 손창민 이승기, 가수 주현미 등 유명인사들이 속속 상품가입서에 서명했다. 서민들도 작은 정성을 바쳤다. 신한은행에서 33년간 구두를 닦아온 최창수씨는 힘든 젊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고통을 겪지 않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시장 상인, 교포들도 이 사업에 하나가 됐다.
청년희망펀드 신탁상품 판매와 별도로 각 은행들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폭 늘리는 등 청년실업해소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청년희망펀드] 금융권 ‘청년의 꿈 응원’ 불 지폈다
입력 2015-10-25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