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는 동두천 210화력여단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2사단장 시어도어 마틴 소장은 23일 “미 2사단은 평택 캠프 험프리로 이전할 것”이라며 “동두천 210화력여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이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210화력여단은 한국군이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할 만한 전력을 갖춘 뒤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0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맞춰 평택으로 이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틴 소장은 의정부 미 2사단사령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부터 2사단 소속 부대들이 이전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210화력여단이 언제 이전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 당국은 미 2사단이 평택기지로 이전해도 210화력여단은 당분간 잔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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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두천 2사단 ‘210화력여단’도 평택 이전 추진… 마틴 사단장 기자간담회
입력 2015-10-23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