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행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그 선봉에 재크 스튜어트(NC)와 장원준(두산)이 있다.
NC와 두산은 23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스튜어트와 장원준을 예고했다. 양 팀이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5차전은 24일 오후 2시 NC의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6일부터 올해의 패권을 놓고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또다시 만난다. 두 선수는 NC의 2대 1 승리로 끝난 2차전에서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스튜어트는 9이닝을 홀로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스튜어트의 위력적인 커터에 두산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경기는 졌지만 장원준도 역투했다. 뒤이어 나온 함덕주가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지만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장원준은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범타를 유도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스튜어트는 마산에서 강하다. 정규리그에서도 마산구장 선발로 나온 10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챙기고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할 만큼 성적이 좋았다. 특히 올해 낮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70으로 낮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장원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로 두산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장원준은 NC에 강했다. 정규리그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챙겼다. 장원준도 낮 경기에 강했다. 올 시즌 네 차례 등판해 1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야간 경기(4.23)보다 낮다.
다만 양 팀 선수들의 피로가 얼마나 회복 됐는지가 관건이다. 2차전에서 스튜어트는 122개, 장원준은 112개의 공을 던졌다. 모규엽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 “KS행 내 어깨를 믿어라”… NC 스튜어트 vs 두산 장원준
입력 2015-10-23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