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아프리카 40여개국 정상을 초청해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 중인 인도가 중국이 공들여온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뉴델리에서 26∼29일 열리는 제3차 인도-아프리카 정상회의(IAFS)에 아프리카 54개국이 참석하며 이 중 42개국은 정상들이 참석한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제매체 라이브민트는 인도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남아프리카관세동맹(SACU) 및 동·남아프리카 공동시장(COMESA)과의 교역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도는 교역규모 700억 달러(약 80조원) 수준인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교역규모가 지난해 2220억 달러로 인도의 3배다. 모디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회의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정상은 회의 기간 모디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이른바 ‘모디 재킷’이라 불리는 소매 없는 인도식 정장 상의를 입고 참석할 예정이다.조효석 기자
아프리카의 ‘인도 파워’ 阿정상 42명 인도 집결
입력 2015-10-22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