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아프리카서 IT 교육 봉사활동 전개

입력 2015-10-22 21:16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드림 애프터 스쿨’ 학생들이 지난 7월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SDS 임직원이 주축이 된 해외봉사팀 ‘아이드림’이 후원하는 곳이다. 삼성SDS 제공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일(24일)을 앞두고 삼성SDS가 한국전 참전 국가인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IT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SDS는 임직원을 주축으로 해외 빈곤 아동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봉사팀 ‘아이드림(iDream)’을 구성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드림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드림 애프터 스쿨(Dream after school·방과후 학교)’이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지상군 6000여명을 파병한 국가다. 현재는 참전 용사와 그 후손들도 극빈층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아이드림은 ‘받은 도움을 되돌려 드림’이라는 취지로 에티오피아 내 참전용사 자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을 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봉사팀원들이 직접 지역 학생의 경제적 상황, 형편 등을 일일이 파악했고 외국인 학교 건립에 장애가 없는 방과후 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0년 11월 58명의 학생과 7명의 교사가 모여 첫 수업을 시작했고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영어와 태권도 수업으로 시작된 커리큘럼은 리코더 연주와 한국어 교육 등으로 확대됐다.

아이드림의 두 번째 봉사 국가는 삼성SDS가 응급구난시스템(EMIS)을 구축해 인연을 맺은 모잠비크다.

에티오피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드림은 모잠비크 켈리마네 공항 근처에 위치한 학교를 선정해 270여명을 대상으로 IT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교실 운영에 필요한 노트북과 프린터, 인터넷 등 ICT 장비 지원을 비롯해 현지 교사 2명을 채용하는 등 재정적 후원도 제공했다.

22일에는 부산항에서 모잠비크로 보낼 노트북 등 기자재를 선적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휴가 등을 이용해 봉사활동차 이들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 아이드림 간사인 삼성SDS 전자인프라팀 엄주용 상무는 “모잠비크 6개 학교에 단계적으로 컴퓨터 교실을 개설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