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4분기(1조2370억원)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환율 변동과 마케팅 비용 등 판매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22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에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늘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67조1940억원, 영업이익 4조8429억원, 당기순이익 4조97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 16.9% 감소한 수치다.
1∼3분기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53만7573대였다.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폭스바겐 사태 영향과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로 일본 메이커와 경쟁하다 보니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한 반사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유럽 판매가 상당히 늘었는데 반사이익보다는 투싼 신모델 출시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4조9250억원, 영업이익 1조38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6.3%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측은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고 평가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모바일 D램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차 영업益 5년새 최저… 전년比 8.8%↓ 1조5039억
입력 2015-10-22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