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자리 창출과 젊은이들의 정착을 위해 ‘통큰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시는 연산동 시유지 2만㎡에 행복주택 2000가구를 건설,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에게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청 앞 3.3㎡당 2000만원을 넘는 노른자위 땅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다.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아 내년 착공,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보상비 605억원을 포함해 시유지 출자 494억원, 국가지원 554억원, 주택도시기금 융자 718억원, 부산도시공사 1062억원 등 총 2828억원이다.
시는 2개 단지로 나눠 지하 3층·지상 33층짜리 5개 동 규모로 44㎡형 2000가구를 짓는다. 시가 잠정 책정한 월 임대료는 전세금으로 환산했을 때 주변시세의 60% 수준인 가구당 6000여만 원이다.
행복주택 단지에는 체육센터와 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행복주택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00가구를 포함해 동래역·강서구 지사동·서구 아미동·기장군 모전리 등에 2019년까지 총 80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전셋값 걱정 신혼부부·대학생들은 오세요… 부산시 ‘행복주택’ 2000가구 건설
입력 2015-10-22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