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1500여명이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및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등 여성단체 인사들이 최근 결성한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은 21일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일·한 정상회담이 열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일·한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는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베 총리는 서둘러 한국 정부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을 하라”면서 “민간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해결안을 마련하고, 양국 정부의 합의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가 받아들일 방안을 일본 정부가 제시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사죄의 증거로서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종선 기자
일본 여성 1500여명 긴급 성명 “軍위안부에 사죄·배상하라”
입력 2015-10-2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