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복, 세계에 알리고 싶은 옷’으로

입력 2015-10-21 22:27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의 날’인 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 등 다양한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015 한복의 날’인 21일 청와대 국정 홍보·전시관인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 특별전’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복이 ‘입고 싶은 우리 옷’이자 ‘세계에 알리고 싶은 옷’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한복인 모두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복을 둘러보며 “외국에서 와인색 (한복)을 입었더니 외국 분들이 참 좋아하더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인 것 같다”고 한복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시대별 한복과 사진·동영상 자료를 둘러본 뒤 다양한 한복을 사랑채 관람객이 입어볼 수 있도록 한 한복 체험행사, 전통한복 10벌과 현대한복 42벌을 소개하는 한복 패션쇼도 관람했다. 특별전에는 1920년대 한복부터 현대화한 한복까지 전시됐고, 사극에서 유명 배우가 입어 알려진 이른바 ‘한류 한복’도 전시됐다. 박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 취임식 만찬, 숭례문 복구 기념식,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등에서 입었던 한복도 함께 전시됐다.

박 대통령은 사랑채 밖에서 기다리던 중국 관광객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이들에게 한국말로 “즐거웠어요”라고 묻자, 관광객들은 “즐거웠어요. 반갑습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자주오세요”라며 중국어로 “짜이젠(再見·또 뵙겠습니다)”이라고도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