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열리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전이 막판 난타전에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고성군은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장 재선거 지역이다.
고성군에선 새누리당 최평호(66),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49), 공화당 김인태(66), 무소속 이상근(61) 이재희(64) 정호용 후보(60) 등 6명이 출마했다. 5명의 야권·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최 후보를 집중 공략하는 형국이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는 최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자 “최 후보가 과태료를 물면서까지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군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토론회 불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원유세와 일정이 겹친 탓이며 22일 고성에서 열리는 하나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백 후보, 무소속 이재희 후보는 최 후보의 선거법 위반 문제를 거론하며 “또 재선거를 치를지 모른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협공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고성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만큼 승산이 있다며 백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인 무소속 이상근 후보는 “막판 뒤집기할 자신이 있다”며 “여야의 지원을 모두 받는 무소속 군수로서 고성군의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도의원을 지낸 무소속 이재희 후보는 ‘준비된 경제군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박람회 유치, 고성관광 실크로드 조성을 약속했다. 무소속 정호영 후보는 차별화된 농축산업 개발, 항공 및 조선해양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난타전… 예측불허
입력 2015-10-21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