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 당기순익 7.4%↑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 웃도는 실적

입력 2015-10-21 19:59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1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679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6320억원)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 1.9% 줄었지만 6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보다 높다.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96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680억원)보다 11.0% 늘었다.

연 1%대 기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은행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은 6.5% 늘어났다. 상반기에 비해 기업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분기엔 충당금 적립 관련 불안요인들이 사라지면서 대손비용률이 0.49%로 안정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전 분기보다 15.5% 늘었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이익도 6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29억원)보다 59.9%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16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지만 1∼3분기 누적순이익은 5215억원으로 2.7% 늘었다. 신한생명의 1∼3분기 누적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신한캐피탈은 413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리스크관리 정책으로 3분기부터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비은행 부문 이익 회복세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