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13년 만에 연극으로 대학로 컴백

연극과 영화를 오가는 장진(44·사진)이 13년 만에 신작 연극을 가지고 대학로로 돌아온다.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는 문화창작집단 수다(대표 장진)와 손잡고 장진이 쓰고 연출하는 연극 ‘꽃의 비밀’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무대에 올린다. 장진이 신작 희곡을 쓴 것은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이다.

‘꽃의 비밀’은 네 아줌마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분장부터 폭소를 유발하는 아줌마 네 명이 벌이는 수다는 여성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수현재컴퍼니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어느 순간 튀어나오는 중독성 강한 코미디로 마니아를 형성한 장진 감독의 특기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진 감독도 “대학로 관객을 제대로 한번 다시 웃겨보고 싶어 집필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김연재, 추귀정, 한예주, 김대령, 조연진, 한수연, 이창용, 오소연, 심영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2월 1∼10일 공연에 한해 프리뷰 할인 40%가 적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2월에는 1장을 사면 1장을 더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02-766-6506).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