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美 회사와 투자협정

입력 2015-10-21 22:20

경기도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감도) 조성사업과 관련해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그룹인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 트레저베이그룹 등 2개사와 30억 달러(3조4000억원)의 투자협정(Invest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협정 체결은 지난 3월 국토부가 GWDC사업을 조건부 의결하면서 구리시가 외국투자기관의 권한 있는 책임자와 법적 구속력을 갖는 투자계약을 직접 체결해 투자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22일 행정자치부 심사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재검토 의견이 요구됨에 따라 구리시는 MOU(양해각서) 이상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구리시와 15억 달러 투자협정을 체결한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MIT 출신의 투자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로 그동안 약 330억 달러의 부동산 개발과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 15억 달러 투자키로 한 트레저베이그룹은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