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초대교회 교과서 삼아 한국교회 길 제시

입력 2015-10-22 19:28

수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어떤 면을 회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과연 초대교회는 결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일까. 그때도 문제는 많았다. 초대교회에 주목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주님의 강한 임재 안에 있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저자의 사도행전 강해 설교를 모은 것이다. 그는 사도행전 속 초대교회를 교과서 삼아 지금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믿음의 실현을 제안한다. 외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복음에서 멀어진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주님이 임재하시는 예배로의 회복’이며, 그 회복의 주체가 주님인 공동체가 곧 초대교회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산적한 위기 가운데 새로운 출발이 필요했던 선한목자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 저자는 사도행전 강해를 통해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선한목자교회는 비본질적인 요소들을 버리고 영적으로 민감한 교회로 성장했다.

저자는 15편의 설교에서 초대교회 모습을 통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가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그는 한국교회의 진정한 갱신과 회복은 주님이 임재하시는 예배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