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500장(통 2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3장 5∼9절
말씀 : 어느 주일, 대예배를 드리고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연세 지긋한 이모 권사가 찾아와 자기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오늘 신모 권사가 전도한 분은 자기가 몇 년 동안 기도하면서 복음을 전해 온 사람이랍니다. 자기가 찾아가 함께 교회 가자고 권면할 때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나오지 않더니 신 권사가 딱 한 번 찾아가 권면했는데 교회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섭섭했는지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마침 그날 점심이 곰탕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비유로 들어 격려했습니다. “이 권사님은 곰탕거리를 가마솥에 넣고 장시간 불을 지폈습니다. 곰탕이 다 되었을 때 신 권사님이 그릇에 담아 식탁에 올렸습니다. 한 영혼을 건지기 위해 두 분이 함께 일한 것입니다.” 필자는 목회 현장에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쓰시는 전도자의 유형들을 발견합니다.
첫 유형은 선포형 전도자입니다. 세례(침례) 요한이 이 유형에 속합니다. 그는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마 3:7∼10).
둘째 유형은 설득형 전도자입니다. 이 유형의 전도자들은 논리 정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 유형에 속합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 광장에서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고 체계적으로 복음을 제시합니다(행 17:23).
셋째 유형은 간증형 전도자입니다.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는 바리새인 앞에서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라고 체험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요 9:13∼25).
넷째 유형은 인간관계형 전도자입니다. 거라사인의 귀신들린 자처럼 집으로 돌아가 이웃과 친족들에게 자기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유형입니다(막 5:15∼20).
다섯째 유형은 초청형 전도자입니다.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동네 사람들을 찾아가 “와 보라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30)고 이웃을 그리스도에게로 초청한 사마리아 여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여섯째 유형은 봉사형 전도자입니다. 다비다가 이 유형에 속합니다. 여제자였던 다비다는 과부들에게 겉옷과 속옷을 만들어 봉사하였습니다. 이 유형의 전도자들은 복음을 삶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한 유형으로만 영혼을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다양한 그릇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유형이라고 해서 비난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협력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써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
[가정예배 365-10월 23일] 전도(5)-전도자의 유형들
입력 2015-10-22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