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 교단 여성총대 비율 4.6%… 여성 참여 법제화·양성평등 노력을”

입력 2015-10-20 21:05

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교여연·회장 김가은 장로)는 제498회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2015 각 교단총회의 여성총대 현황’(표 참조)을 발표하고 여성들의 책임 있는 참여와 권리가 법제화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20일 한교여연이 공개한 여성총대 현황을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을 비롯해 6개 교단의 여성총대는 모두 184명으로, 전체 총대 4012명의 4.6%에 불과했다. 예장통합 여성총대는 1.1%, 한국기독교장로회는 8.2%, 기독교대한감리회는 4.5%로 집계됐다. 여성총대가 1명도 없는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합신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교여연은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경우 총대 702명 중 여성은 259명으로 36.9%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2015년 우리나라 각 교단 여성총대 현황을 보면 아직 남성중심의 불평등한 성문화 개선이 교단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교여연은 “각 교단 여성위원회(양성평등위원회)는 총회에 헌의안 청원서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동역자 정신을 갖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교단 총회 및 청빙 여성 할당제 의무화는 ‘시대적 요청’이자 ‘시대적 대안’”이라며 “특히 각 교단과 교회, 신학교 등에서 성 윤리 및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