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엔 파리패션 아시아엔 서울패션… 시, 발전계획 발표

입력 2015-10-20 22:29
서울시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서울 패션을 이끌어나갈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한다. 패션쇼와 박람회를 결합한 트레이드쇼가 열리고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을 아시아 대표 패션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패션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고강도 오디션 ‘서바이벌 패션 K’를 열기로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해외진출과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 5년 미만 신진디자이너에게 창작공간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도 업그레이드한다.

시는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패션쇼와 박람회를 결합한 트레이드쇼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을 개최한다. 특히 해외진출이 어려웠던 중소패션브랜드에 집중해 현장에서 미니 패션쇼와 맞춤형 수주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또 세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60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를 매년 선정해 외국 유망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내년 4월에는 유명 패션기업 최고경영자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참여하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도 서울에서 개최한다.

동대문 패션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 식, 주, 볼거리, 즐길거리 등 5가지 주제로 지역상권을 연계한 복합 체험형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동대문 쇼핑과 근처 광장시장의 먹거리, 충무아트홀의 공연, 인근 호텔을 연결한 투어상품을 만드는 식이다.

아울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이간수문전시장에는 신진디자이너 제품을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해 입점브랜드가 공동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