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국제 크루즈선 터미널 10월 21일 개장

입력 2015-10-20 22:24
국제여객터미널 국내선에 이어 21일 문을 열 제주항 제7부두의 국제여객터미널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국제 크루즈선 터미널이 21일 문을 연다.

제주도는 지난 1일 문을 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이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크루즈선 관광객에 대한 출입국 심사와 세관심사 및 검역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해 이날 오후 2시에 입항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타고 오는 관광객 1800여명이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처음으로 출입국 심사와 세관심사, 검역심사를 받는다.

그동안 국제 크루즈선에 대한 출입국 검사는 각 분야 심사관들이 크루즈선에 탑승해 선상 간이검사를 통해 이뤄져 왔다. 따라서 도내에 입항하고 난 후에는 추가 검사없이 입국이 허용돼 왔다.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사업비 413억원이 투입됐다. 대지 6만727㎡에 연면적 9885㎡의 2층 규모로 지난 7월 완공됐다. 승용차 156대와 대형버스 3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앞서 개장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내선은 6부두와 7부두에 접안하는 완도, 목포항로 여객선 3척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사용하게 된다. 도는 크루즈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터미널 이용료(1인당 3000원)를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부두 내 설치된 최신형 입국심사대 15기를 활용, 대면심사 시간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