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1일] 전도(3)-전도하는 교회는 뭔가 다르다

입력 2015-10-20 18:23

찬송 : ‘하나님의 진리 등대’ 510장 (통 27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8∼10절

말씀 : 1990년대 초, 한상면 목사의 ‘부흥하는 미국 교회 탐방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어느 교회 담임목사가 임시 임원회를 소집하였습니다. ‘힘을 다 해 목회하였지만 교회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무능한 사람이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것은 교회와 교인들에게 누가 됩니다. 고심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사임을 받아 주십시오.’ 뜻밖의 담임목사 사직 제안에 깜짝 놀란 장로 한분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아닙니다. 목사님은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지난 1년간 전도 한번 안한 우리들의 책임이 큽니다. 세상일엔 열심이면서도 주의 일은 소홀히 했습니다.’ 이어 집사들이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집사들의 책임이 더 큽니다. 주일 예배에만 겨우 참석했습니다. 매사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열심히 전도 합시다.’ 이후, 이 교회는 전도하는 교회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전도하는 교회는 뭔가 다릅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전도하는 교회는 새 가족에 대한 관심이 다릅니다. 교회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친교 그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신자들 간의 친교가 지나치게 끈끈하여 새 가족이 끼어들 수 없는 분위기라면 전도하는 교회가 되기 어렵습니다. 새 얼굴과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교회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 보다 더하리라”(눅 15:7)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둘째, 전도하는 교회는 화목한 교회 분위기에 대한 관심이 다릅니다. 한경직 목사는 생전에 “교회는 하나님의 기관이기 때문에 싸우지만 않으면 절로 부흥된다”고 화목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사탄과 싸워야 할 하나님의 군대인 교회가 자기끼리 싸운다면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2:25). 다툼과 불화는 사랑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화목치 못한 교회는 전도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전도하는 교회는 교회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다릅니다. 3.1 운동이 일어났을 때, 기독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기독교는 서구에서 전래된 외래 종교라기 보다 고통당하는 이 나라의 선한 이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전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들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란 말씀처럼 교회의 좋은 이미지는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습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우리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데 항상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