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총장 직선제 전환될까…전임교원 952명 10월 20일까지 투표

입력 2015-10-19 22:35 수정 2015-10-19 22:38
강원대학교 총장 선출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19일 시작돼 직선제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대비상대책위원회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춘천캠퍼스 등 총 12곳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해 현행 간선제 유지와 직선제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전임교원 952명이 참여하는 이번 투표는 2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3∼14일 춘천과 삼척캠퍼스에서 ‘총장 선출방식 공개토론회’을 열고 선거방식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공개토론회에서는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할 경우 “투표권을 상실한 구성원들로부터 선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어렵다”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더라도 교육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원대 내부에선 부산대가 다음달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경상대, 충남대 등 타 지역 국립대가 직선제를 결정함에 따라 직선제 전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상대와 충남대는 최근 실시한 총장 선출 방법 투표에서 각각 83.9%, 76.8%가 직선제를 찬성했다.

김대건 비대위 부위원장은 “투표를 통해 선출 방식을 결정하고 선거관리단을 구성해 이른 시일 내에 신임 총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승호 전 총장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최종 D등급을 받은 것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4일 사직서를 제출해 교육부가 수리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