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장에 김옥찬씨

입력 2015-10-19 21:42

김옥찬(59·사진) SGI서울보증 사장이 KB금융지주 사장에 내정됐다. KB금융은 19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김 대표이사를 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후보로 추천했다”며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경험과 리더십, KB 내부 출신으로 KB 사정에 정통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국민은행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및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보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장 내정은 보험사 인수에 이어 대우증권 인수전에 본격 뛰어든 KB금융이 조직 안정화와 함께 인수·합병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로 김 후보를 선임함으로써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전략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윤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지주 사장직은 공석이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