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기 드라마 ‘부활’과 ‘풀하우스’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KBS는 또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다큐멘터리로 한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문화융성펀드도 만들기로 했다.
송재헌 KBS 콘텐츠사업주간은 “최근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제작자인 마이클 유슬란과 손잡고 ‘부활’ ‘풀하우스’ 등 드라마 5개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기로 했다”며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해 재도약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현지법인 KBS아메리카와 유슬란의 제작사 U2K는 ‘KBS 드라마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고, 미국 드라마를 KBS에서 리메이크하며, 한국 웹툰을 활용한 KBS 드라마를 공동 제작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개 작품은 다음 달 4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공개된다.
KBS는 중국 배급사인 LIC와 함께 주요 뉴미디어 플랫폼에 KBS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KBS 다큐존’을 신설한다. KBS는 “20여년간 쌓아온 중국 방송계와의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다큐를 중국에 보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는 디스커버리채널과 손잡고 신규 한류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1000억원 규모의 ‘KBS-KDB 문화융성펀드’를 통해서는 한류 재도약과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풀하우스’ 등 드라마 5편 美서 리메이크
입력 2015-10-1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