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전자, 보급형 로봇 개발 지원

입력 2015-10-19 20:04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을 위해 차세대 보급형 제조로봇 개발 지원에 손을 잡았다. 산업부는 올해 말부터 3년간 총 167억5000만원을 투자해 소형·정밀 제조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핵심부품과 시스템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소 로봇·부품 기업에 기술 컨설팅을 하고 개발된 제품의 사용화 방향을 제시한다.

제조용 로봇은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용접, 조립공정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적으로 22만9000대(107억 달러)가 제조 공정에 투입됐다. 대수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4위)다. 산업부는 총 6개 과제를 지원하며 오는 12월까지 협약을 마치고 곧바로 개발에 들어간다. 2018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소형·정밀 조립공정 분야의 제조로봇 상용화가 목표다. 관련 중소기업이 감속기, 모터, 제어기 등 핵심 로봇부품을 저렴하게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산업부는 “소형·정밀 조립공정의 제조용 로봇 가격은 현재 2만∼4만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