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릴레이’가 눈길을 끈다. 고객, 임직원, 비영리단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임직원들의 자율적,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후원기업 선정을 단순히 기업 차원에서 선정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해당 단체에 기부금 전달 및 봉사활동까지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지며,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해 당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비영리 구호단체 및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하고 전 임직원이 재능기부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의 ‘나눔릴레이’는 현재까지 유니세프, 한국 해비타트 등 총 10여 개의 단체가 롯데홈쇼핑과 협약을 맺고 나눔릴레이에 동참했다. 나눔릴레이를 통해 총 9억 원의 기부금을 마련하고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그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만만한 도전’이라는 프로젝트 아래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아동양육시설인 서울 SOS 어린이마을을 직접 찾아 영유아 돌보기에 나서기도 했다.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이들을 보호하는 아동보호시설의 운영비 지원, 미혼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직접 키울 수 있도록 양육비 지원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는 올해 2월부터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후원을 하고 있다. 재단은 집안 환경으로 문화, 예술 분야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드림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는 위탁가정 양육비 지원사업 후원을 위해 6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8명의 장애 아동이 위탁가정에서 1년 동안 보살핌을 받는 데 쓰여 졌다. 친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유사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난 3월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대한사회복지회 서울영아일시보호소에 방문해 아기돌보기, 장난감만들기, 이유식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롯데홈쇼핑, ‘나눔릴레이’ 9억 기부금 마련 전달
입력 2015-10-21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