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깐깐한 공정·품질관리 가공유 매출 40년째 1위

입력 2015-10-21 19:37

‘항아리 모양의 단지 우유’로 친숙한 국민 가공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이 제품의 탄생은 1974년이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가공유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했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브랜드로 성장한 발판은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 전체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있어 철저한 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빙그레는 목장에서 원유를 집유해 가공공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 소비자들이 구입하기까지 실시하는 검사의 종류만해도 20가지가 넘는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7년 유가공업계 최초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1998년 유가공 전 품목에 대한 HACCP 인증을 받았다. 더욱이 바나나맛우유는 인증 받기 까다롭다는 할랄인증도 2014년 획득하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더했다. 현재 바나나맛우유는 무균화 생산공정인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