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韓·中 3분기 성장률 눈길

입력 2015-10-19 02:55
이번 주 발표되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23일 공개한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1%대를 회복하느냐가 관심거리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1%를 기록한 뒤 2분기 0.5%, 3분기 0.8%, 4분기 0.3%, 올해 1분기 0.8%, 2분기 0.3%로 다섯 분기째 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3분기 성장률이 7월에 전망했던 1.1%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연간 3%대 성장률 달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15일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경기 둔화 우려는 세계경제의 최대 악재이기 때문에 19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에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은 2분기(7.0%)에 비해 소폭 둔화된 연율 6.8% 성장이다. 3분기에 수출·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등 대내외 지표가 모두 부진했기 때문에 GDP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에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0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목된다.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