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막이 오른다. 세계의 지속적 경제성장 방안과 기후변화·빈부격차·감염병 등 글로벌 과제의 해법을 논의한다.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선 데이비드 밀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고 기술고문이 영화 ‘마션’을 중심으로 우주 탐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강도 있다. ‘마션’은 NASA의 기술 조언을 받아 제작됐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의 과학기술 장관들이 모여 과학기술 정책의 지향과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줄곧 열렸다. 올해 한국이 유치하면서 처음으로 파리 밖에서 열리게 됐다. 행사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13개 협력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총 57개국과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혁신적 기업가 등 350여명이 참여한다.
개막일에 열리는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선 각국의 저명한 석학들이 연사로 등장한다. 19일 오후 4시 ‘공상과학영화, 현실이 된다’를 주제로 열리는 특강의 강연자는 NASA의 밀러 고문이다. 그는 인류의 우주자원 탐사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바이오, 차세대 에너지,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제조업 혁신,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 다채로운 주제를 놓고 풍성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20∼21일엔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린다. 회의 결과는 ‘대전선언문’에 담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발표할 대전선언문은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과학정상회의 오늘 개막] 경제성장·기후변화·빈부격차·감염병 글로벌 과제의 해법, 한국서 논의한다
입력 2015-10-19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