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지금은 자다가 깰 때

입력 2015-10-19 00:05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뭄과 홍수, 지진 등 지구촌의 기상이변이나 금융위기, 미국에서의 동성애 합법화 사건 등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7∼28)

우리는 예수님이 오시는 마지막 때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먼저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믿음을 가진 이들조차도 영적으로 무지한 자처럼 시대를 제대로 볼 줄 모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 땅에 관심이 많고 천국에 대해선 추상적 개념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 이런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마 16:3∼4)

둘째,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유럽교회와 미국교회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점검해야 합니다. 유럽교회가 영적으로 잠자기 시작하면서 유럽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미국교회 역시 그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주님은 이미 요한계시록을 통해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경고하며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를 향한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회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셋째, 우리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먼저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말씀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진정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죽어도 천국 갈 확신이 있는지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으로 믿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넷째,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말고 죄의 종노릇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사모하며 세상 가운데 빛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14)

어두워진 세상 속에서 빛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애타게 찾으시는 잃어버린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선교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최요한 목사(서울 명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