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전국체전 강릉서 개막] 대회 주인공인 선수단 중심 도열 없는 파격 개회식 눈길

입력 2015-10-17 02:38
강원도민들이 16일 강원도 강릉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강원도내 3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에는 총 1만854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연합뉴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열린 개회식은 틀과 형식을 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원, 꿈의 원천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 선수단은 그동안의 입장 방법과 달리 본부석 맞은편 중앙 무대를 통해 입장했다. 예년 대회 같은 도열도 없었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마련된 3500개의 의자에 앉아 관람객과 함께 편안하게 개회식을 관람했다. 주요 인사의 연설 등 공식행사도 단상이 아닌 그라운드 내부에 설치된 중앙 무대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전국체전의 주인공인 선수단이 가장 돋보이게 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전국체전인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1만854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4개의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 등 총 47개 종목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소년 사수 김청용과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이성진 등 리우올림픽에서 금빛 기량을 뽐낼 스타들도 참가한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