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9일] 전도(1)- 전문사역인가 일반사역인가

입력 2015-10-19 00:07

찬송 : ‘빈 들에 마른 풀같이’ 183장(통 17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4장 1∼2절

말씀 : 서구 기독교 국가의 교회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발생지인 독일은 8000만 인구 중 30%인 2400만명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러나 90년 이후 매년 50만명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언제 교회가 텅 비게 될지 모르는 형편입니다. 영국 교회는 한때 1만4000 교회였는데 오늘날 6000 교회 수준으로 감소된 상태입니다. 미국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연합감리교회를 예로 들면 60년대 1200만명이던 교인이 800만명선으로 줄었습니다. 60년대 3500명이던 선교사가 500명으로 감소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마저 그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60년대를 기준으로 해서 1990년에 교회 수는 7배, 교인 수는 15배 증가하였습니다. 경이로운 성장입니다. 그래서 85년에는 이런 성장 추세라면 10년 후, 한국 교회는 전 인구의 80%를 복음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4년부터 한국 교회는 침체 내지 감소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교 사회학자들은 다종교사회에서 한 종교가 인구의 25%를 신자화하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의 침체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감소 원인은 솔직히 구령의 열정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만나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다시 전도를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전도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전문 사역이냐’, 혹은 교인이면 모두 할 수 있는 ‘일반 사역이냐’하는 질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피터 와그너는 한 교회에 약 10%의 교인들이 전도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목회 현장에서 보면 전도의 은사가 있는 교인들이 확실히 전도를 잘합니다. 국제전도협회의 제임스 케네디 목사는 9년 동안 개인 전도를 통해 2000명을 믿게 하였습니다. 이런 이들은 전도 전문 사역자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특별한 사람들만 전도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외교관을 예로 들어봅시다. 외교관은 한 주권 국가의 국민을 대신하여 국익을 도모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일을 하는 외교 전문가입니다. 그러면 외교는 전문가들만 합니까? 아닙니다. 그 나라 국민이면 모두가 세계인 앞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나름대로 외교 활동을 해야 합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도의 은사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이들은 효율적으로 전도합니다. 그러면 이들만 전도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인은 모두 전도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를 다시 살리는 길은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소원이며(딤전 2:4) 예수 그리스도의 유언적 명령입니다(마 28:19).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교회와 교인들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딤후 4:2).



기도 : 사랑의 주님,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