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 33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4편 3∼6절
말씀 : 역사학자 홍치모 교수가 한 해가 시작되는 시간에 한국 교회를 향한 그의 바람을 피력했습니다. “교회는 세상과 등지고 살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세상에 동화되어서도 안 된다. 교회는 세상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회개운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회개하라’는 설교를 듣고 싶다. ‘멍든 내 영혼을 깨워주는 회개의 설교를 듣고 싶다”고 자신의 소망을 밝혔습니다.
요즘 한국 교회 강단에서 회개의 메시지를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무기력의 원인이 아닐까요? 죄를 깨닫는 일에서부터 회개는 시작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하나님의 긍휼에 우리 자신을 맡기기 전에는 부흥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 66:18)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흐름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부흥을 의미하는 단어들의 기본 개념은 “하나님의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인 부흥은 항상 회개를 통해서 일어납니다. 사무엘상 7장을 보면, 사무엘의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들을 버리고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면서 “우리가 주를 거역하여 죄를 지었나이다” 하고 회개할 때 위대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삼상 7:3∼6).
로버트 콜먼은 그의 저서 ‘마른 뼈들이 다시 살 수 있다’에서 모범적인 부흥운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1949년, 뉴 헤브리디스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부흥의 사례입니다. “목사님의 인도를 따라 열심 있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약속인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구하였다. 그렇게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한 젊은이가 일어나 시편 24편을 읽었다. 이 젊은이는 성경을 덮고 난 후 동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형제들이여 우리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으면서 이렇게 몇 달 동안 계속해서 기다리기만 한다면 이것은 하나의 기만행위입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너의 마음은 청결한가를 묻겠습니다.’
그의 이 말을 경청한 교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통회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 밤에 큰 부흥이 임했다. 불과 몇 주일 이내에 부흥은 전 지역으로 파급되어 수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이렇듯 회개는 부흥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은 작은 그릇이라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더러운 그릇은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두 깨끗한 그릇이 되어 이 땅에 다시 한번 부흥의 불길을 일으킵시다.
기도 : 은혜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하사 주님이 쓰실 수 있는 깨끗한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
[가정예배 365-10월 17일] 회개(5)- 회개와 부흥
입력 2015-10-17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