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단풍여행 오세요.”
강원도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강원도 가을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인 ‘기차타고 떠나는 강원도 가을 낭만여행’은 경춘선 호수문화열차와 춘천·홍천·화천·양구·인제 등 호수문화권에 속한 5개 시·군의 관광투어버스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25분에 용산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오전 10시10분 춘천역에 도착한다. 열차에서는 문화공연,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첨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관광투어버스로 옮겨 타고 각 시·군의 유명 관광지로 이동해 관광하게 된다.
도내 18개 시·군에서는 축제·행사, 공연·전시 등 81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춘천 실레이야기 잔치, 원주 장난감 축제, 강릉 대관령 옛길걷기, 속초페스티벌, 고성 명태축제, 양양 연어축제 등이 마련돼 있다.
춘천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원주시립교향악단 연주회, 강릉 팔박(八博)미인의 하루, 동해 우리소리 흐드러져 국악 공연, 태백 재즈와 함께하는 팝콘서트, 양구 박수근 예술제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할인도 마련돼 있다. 도내 박물관 및 공연·전시시설 등 공공운영시설 13곳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공원·자원관광지, 짚와이어와 래프팅 체험시설 등 67곳은 10∼50% 입장료를 할인하고, 호텔·콘도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73곳은 10∼60% 이용요금을 할인할 예정이다.
주요 관광지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 160여명과 통역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관광안내를 돕고, 시·군에서는 안전점검과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이주익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가을 관광주간이 강원도가 ‘전국 최고의 국민관광휴양지’라는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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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강원도 단풍구경 오세요
입력 2015-10-16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