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목회자포럼이 15일 주최한 ‘중·소형교회를 위한 목회 세미나’ 세 번째 시간에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성공적으로 사역하는 중형교회 사례들이 소개됐다.
서울 옥수중앙교회(호용한 목사)는 지역의 600∼700가정을 대상으로 중·고생 장학금 지급, 우유 배달, 독거노인 생활비 지원, 국내외 아동후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역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365 사랑의 우유 나눔’이다. 호용한(사진) 목사는 “우유 나눔 사역이 전국 곳곳으로 확대돼 독거노인이나 불우한 이웃이 비참하게 고독사하는 일을 막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 국수교회(김일현 목사)는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촉점을 만들었다. 김일현 목사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올 수 있도록 교회 문을 활짝 열었다”면서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매년 3회 음악 페스티벌을 연다. 교회 공간도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활용하니 지역주민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 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는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성민 목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주보의 한 면을 교회 인근 상점의 무료 홍보에 할애했다”며 “작은 움직임이지만 지역사회에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 신광교회(김문건 목사)는 문화·교육 사역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김문건 목사는 “교회에서 ‘난치병 어린이 몰래 산타’ ‘바자회’ ‘인문학 강의’ ‘토요 독서토론 지원’ 등을 했는데, 불교 신자로부터 ‘이곳엔 정말 하나님이 계신 것 같다’는 고백까지 들었다”면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꾸준히 하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동탄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는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는 ‘스파크 셀 목회’에 주력했다. 권순웅 목사는 “가족 전체가 소그룹으로 모이는 ‘가족 셀’을 도입해 세대 간 통합, 가정의 연합을 도모했더니 영적으로 건강한 영적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아영 기자
[‘중·소형교회를 위한 목회 세미나’] “소외 이웃 섬기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입력 2015-10-16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