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전력기술 엑스포 수출 실적 7700억 빛났다

세계 최초의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인 ‘빅스포(BIXPO) 2015’가 14일 폐막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 기간 국내외 기업 간 54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총 6억7232만 달러(7698억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국전력은 이번 행사에 전 세계 40개국에서 2000명의 전기·전력 분야 기업 및 전문가가 참가했고, 200여개 기업·단체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사흘 동안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전기·에너지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생생하게 관람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전은 브라질 국영 전력회사, 중국 남방전망, LS산전 등 국내외 기업들과 총 8건의 전력·에너지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4일 특별세션으로 개최된 ‘빛가람 에너지밸리’ 설명회에는 국내외 70여개 전력·ICT 기업이 참가해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의 에너지밸리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에너지 분야 우수 기술을 국내 기업들에 이전하는 상담을 진행해 10개 기업과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중소기업은 향후 35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BIXPO 2015는 한전이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개최한 세계 최초의 전력·에너지 분야 국제 종합 박람회”라며 “한전이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에너지 신산업이 만드는 미래세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