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통해 韓·美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상의, 美서 파트너십 포럼

한·미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양국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간)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미국 워싱턴DC 월라드 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 한국 측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16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 참석 인원은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다.

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 시대에 세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양국이 협력한다면 남들보다 한발 빠른 혁신이 가능해지고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기여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가장 친한 친구는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경제인 여러분이 양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주는 친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조업의 나아갈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아이만 타라비시 세계중소기업학회 사무총장(조지워싱턴대 교수)은 “한국은 창조 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나 글로벌 마켓에서의 실행이 부족하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통해 실행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