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외곽순환도로·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가능”

입력 2015-10-15 02:44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정책콘서트’에서 북부지역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책콘서트는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 강식 박사의 발전계획 발표에 이어 ‘통일미래도시 경기북부의 비전’을 주제로 도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규제 문제 해결과 교통·문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남 지사는 “규제 해제는 중앙정부, 타 지자체와 대화·설득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선 현실적인 차원에서 규제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또 “논란이 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를 책임지고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도로는 국가가 관리하고 있어 통행료를 내리려면 국가 단위의 기관들이 움직여야 한다”며 “다음 달 인하 방안을 찾을 연구 용역을 시작, 사업구조를 바꾸고 이자를 조정하면 통행료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어 “외곽순환도로와 일산대교는 사업 구조를 조정하면 충분히 (통행료) 인하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도민들은 남 지사에게 국지도 39호선 조기 추진,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K-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 별내선 복선전철 진접선 연결, GTX 파주 연장, 반환공여구역 합리적 개발, 전철 7호선 연장 및 교외선 재개통, 지하철 9호선 양정역 연결 등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콘서트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검토해 12월 확정될 최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양주=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