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암 기도대성회]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십자가 복음 믿는 한 우리에게 희망 있다”

입력 2015-10-16 18:34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15일 “지난 38년간 교회성장연구원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교회성장의 원리를 나눠왔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희망, 믿음으로 무장해 이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국민일보DB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13일부터 개최된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 대회에 대해 “지난 38년간 CGI 대회를 통해 세계의 수많은 목회자에게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성장의 원리를 전파했다”면서 “뒤돌아보니 CGI 대회에 참석했던 여러 목회자의 교회가 세계적으로 성장했으며 다른 많은 교회에 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GI는 1976년 조 목사가 독일 성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전 세계 목회자에게 교회 성장의 원리에 대해 나누고 가르치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창설한 조직이다. CGI 첫 성회는 77년 6월 22일 개최됐으며,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조 목사는 “교회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바른 교회론을 체득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오셨다. 교회는 지상에 하늘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며 “CGI 성회에서 부흥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회 부흥은 물론 사회발전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는 바른 교회론을 마음에 품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조 목사는 교회성장이 십자가 신앙과 직결된 만큼 모든 에너지를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대신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고 죄와 불의, 추악과 저주, 죽음과 절망의 문제를 십자가에서 모두 해결하셨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인 교회성장을 위해서 목숨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희망 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의 목적이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오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며 “불안과 근심이 우리 현실에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우리에겐 여전히 꿈과 희망이 있다. 이번 기도대성회의 목적은 이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가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령이 역사하시면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희망, 믿음이 생기고 이 믿음을 선포할 때 그대로 이뤄지는 역사가 나타난다”면서 “교회 안에서 이런 역사가 충만해질 때 교회의 영적 지도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3명의 성도가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수십만명이 모인 곳은 어떻겠습니까. 천국 천사들이 활동하는 즐거운 모임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기도대성회는 우리가 이 시대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과 기도로 함께 힘을 모을수록 영적으로 악한 세력이 뒤로 물러가고 평안이 이뤄진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조 목사는 참석자들이 전 세계에 흩어진 영적 제자들이라고 소개하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에 대한 각별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번 CGI 대회에 참가하는 목회자들은 모두 나의 제자들입니다. 특별히 소개할 제자는 이영훈 목사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몸 된 교회를 사랑하며 헌신적으로 성도와 교회를 섬기는 착하고 충성된 예수님의 종이요, 칭찬받을 만한 목회자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으로서 맡은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그의 목회는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습니다.”

조 목사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구현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전하며 실천하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헌신하며 믿음의 주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십시오.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회개와 겸손, 기도와 헌신, 충성을 해 주십시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