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프’ 모비스, 쾌조의 4연승… 함지훈 트리플더블급 활약

입력 2015-10-15 02:31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함지훈을 앞세워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0대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달 12일 동부에 진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7승4패로 1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양 팀은 1쿼터까지 17-17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2쿼터 들면서 조금씩 모비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린 함지훈과 김종근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37-32로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아이라 클라크의 연속 득점에 양동근의 슛까지 더해지며 4분 가까이 남겨놓고 점수차를 14점까지 벌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동부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3쿼터 막판 클라크가 5반칙 퇴장을 당한 틈을 이용해 4쿼터 6분여를 남겨놓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곧이어 송창용의 3점슛과 함지훈의 슛이 림을 흔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동부 두경민에게 3점슛을 내주며 5점차로 쫓긴 뒤 30여초를 남기고는 자유투를 내주며 78-76까지 추격당했다. 모비스는 10여초를 남겨놓고 공격까지 넘겨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동부의 공을 가로채며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 함지훈은 15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