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메이지의 문화

입력 2015-10-16 02:57

민중사 연구를 통해 일본 메이지혁명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메이지유신이 일본에 서구식 근대화를 가져왔다는 게 일반적 평가지만 저자는 자생적인 자유민권운동이 좌절되고 민중 생활의 뿌리가 뽑혔으며 내셔널리즘이 왜곡된 시기라고 주장한다.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국체(國體)’ 관념이 근대 일본을 지배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후의 일본 역사학계에 민중사상사의 모델을 제시한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