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 다비드’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중심부에 서 있는 45층짜리 빌딩 이름이다. 금융위기로 완성되지 못한 이 빌딩은 2007년부터 빈민들에 의해 무단 점유됐고, 현재 750가구 이상이 모여 사는 빈민가가 됐다. 미국의 도시디자인 연구자들이 도시의 흉물에서 생생한 삶의 공간으로 되살아난 이 빌딩의 얘기를 전한다. “역사를 통틀어 이만큼 독보적이고 건축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300자 읽기] 토레 다비드
입력 2015-10-16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