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시·군비 등을 들여 설립한 장학회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천시는 2008년에 제천시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해 해마다 2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 기금은 108억원이고 지난해까지 1302명의 학생에게 18억6200만원을 줬다.
재단은 제천여고와 제천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학습반을 운영하고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장학퀴즈를 열어 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음성군은 현재 115억원인 음성장학회 기금을 오는 2022년까지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억원의 기금을 낼 계획이다. 음성장학회는 1991년 12월 설립된 이후 23년 만인 지난해 2월 기금 100억원을 돌파했다.
진천군장학회도 올해 장학생 110명을 선발해 오는 12월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1993년 설립된 이 장학회는 현재까지 1379명의 학생에게 1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군비 출연금과 기탁금 등으로 조성된 이 장학회 기금은 현재 98억5000만원이다.
괴산군민장학회도 1997년 3월 설립돼 지난해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장학회는 이자 수입과 후원금 등으로 성적 우수 학생·체육 특기 학생 등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증평군도 2005년 10월 군민장학회를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1187명에게 9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19억5000만원을 각종 장학사업에 투자했다.
충북도와 시·군의 지원으로 2008년에 설립한 충북인재양성재단은 현재까지 724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00억원을 지급했다. 재단의 기금은 현재 760억원으로 2017년까지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주시는 올해 충북인재양성재단에 13억5000만원을 내놨다.
청주=홍성헌 기자
“지역 인재 우리 손으로 키운다”… 충북 지자체 앞다퉈 다양한 지원사업
입력 2015-10-15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