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동원 성남 바른세상병원대표원장, 전방 십자인대 재건 2000여건 시술

입력 2015-10-19 02:31
서동원 원장은 높은 치료성공률과 환자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병원구성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 대한 수술과 치료 현황을 모든 의료진들이 함께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치료 성과를 내기 위해 매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모든 의료진은 수평적인 관계로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난 2004년 성남시 분당에 바른세상정형외과로 문을 열고 10년 만에 외래환자 100만명 돌파, 의료진들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400여편 발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도약 등의 성과를 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은 10여년간 바른세상병원이 쌓아온 경쟁력은 오로지 환자만을 생각하고, 의료진들이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높은 치료성공률을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원장은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2개의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 원장이 2개 분야 전문의 자격증을 갖게 된 이유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997년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미국에서 스포츠의학과 스포츠손상을 공부하던 서 원장은 정형외과 분야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늦은 나이에 다시 고된(?) 전공의 생활을 결심했다. 서 원장은 “수술과 재활치료 등 내가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진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서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재건술과 관련해 국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동선수들에게 집중되는 부상으로 수술사레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서동원 원장은 지난 10년간 2000여건의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을 시행했다. 서 원장의 전방십자인대재건술은 수술 시 파열된 인대의 잔류조직을 최대한 보전해 이식건(이식되는 인대)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수술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대 잔유물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잔류조직 또한 기계수용체가 있어 고유감각기능을 가지며 혈류가 유지된다. 서 원장은 “잔류조직을 보존하면 수술 후 무릎관절의 위치감각회복과 이식건의 인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수술 후 안정성 향상 및 더욱 빠른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서 원장은 이미 2004년부터 환자 치료에 도입했다.

이처럼 서동원 원장의 진료 철학은 높은 치료성공률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에 있다. 260여명의 병원 직원들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환자를 대하도록 강조한다. “환자가 병원을 찾는 이유는 아프기 때문입니다. 아픈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방법은 좋은 치료 성과를 주는 것이죠. 또한 병원 직원들에게 항상 웃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라고 합니다.”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바른세상병원은 병상 개인용 TV설치, 전문간병인 무료 배치, 방문간호서비스, KTX 마중서비스, 타병원 영상자료 전문의 무료판독 서비스인 U/D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맛 있는 밥’도 바른세상병원이 꼽는 환자만족 서비스 중 하나다. 병원 경영상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환자와 직원들에게 최고의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서동원 원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은 지역사회 나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년전부터 경기도 지역 초·중학교 야구선수를 후원하는 ‘바른세상병원장배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내 고령층을 위한 무료도시락 배달서비스,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 등을 꾸준히 펼치며 상생하는 병원을 만들고 있다.

서동원 원장은 “행복한 병원,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 전 세계 환자들이 찾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들이 신뢰하고 믿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