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책전국연합(신대연)은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기도 과천시 및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철저한 조사와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신대연은 “신천지가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는 200곳 이상의 불법 성경공부 학원 때문에 연간 2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시한부종말론에 빠지고 있다”면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간판도 없이 비밀리에 운영되는 신천지 학원의 실체를 철저히 단속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천 뉴코아백화점 건물 9∼10층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는 원래 체육시설과 문화시설로 허가 받았지만 용도변경 절차도 거치지 않고 2005년부터 종교시설로 불법 활용하고 있다”면서 “과천시 건축과는 더 이상 직무를 유기하지 말고 불법 용도변경에 따른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수원지검 안양지청도 이 사건을 건축법 위반으로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대연은 또 “신천지가 신대연 인터넷 카페인 ‘바로알자 사이비 신천지(cafe.naver.com/soscj)’에 수록된 국민일보 기사나 일상적인 글까지 무차별적으로 게시를 중단시키고 있다”면서 “카페 운영진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신천지와 네이버를 상대로 수원지법 안양지청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현욱 신대연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신천지 신도는 14만2421명이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면서 “신천지의 1년 수입은 약 2000억원, 부동산은 1857억9800만원으로 추산되는데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세력 확장을 막으려면 200개 이상의 불법 성경공부 학원부터 폐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대연은 신천지에 대한 법적 대응에 필요한 법무비용을 모금하고 있다(0505-823-2580).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신천지 불법 성경학원, 당국은 엄정 수사하라”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촉구
입력 2015-10-15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