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동행] 신규 중증 암환자 작년 진료비 2조 넘어… 1인당 연 평균비용 850만원

입력 2015-10-19 02:24
지난해 전체 진료비 중 악성신생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4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건강보험진료비는 54조4272억원으로 이중 악성신생물에 의한 진료비가 4조58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신생물 진료인원을 보면 2007년 63만6000명에서 2013년 111만1000명, 2014년 117만2000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율을 보면 연평균 9.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전년대비 증가율도 5.5%로 주요 만성질환에 비해 가장 높다. 진료비는 2007년 2조4465억원에서 2013년 4조2098억원, 2014년 4조5806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연평균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중증(암) 등록환자를 보면 신규로 등록한 인원은 24만7828명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진료인원은 24만4692명이고, 1년간 진료비용은 2조1058억원에 달했다. 연간 1인당 평균 진료비용도 약 850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말까지 누적 암 등록 환자는 157만7152명으로 이중 진료인원은 119만1947명이며, 진료비용은 5조1052억원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신규 암환자의 경우 약 1%로 만이 등록만 하고 진료를 받지 않았으나. 전체 암환자를 보면 20% 이상이 진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무의미한 치료는 받지 않으려 한다는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65세 이상 노인을 기준 ‘입원’다빈도 악성신생물 급여현황을 보면 △기관지및폐의악성신생물 2만5200명 △위의악성신생물 2만2507명 △간및간담내관의악성신생물 1만7751명 △결장의악성신생물 1만4984명 △전립선의악성신생물 9055명 △직장의악성신생물 7820명 △방광의악성신생물 6849명 △췌장의악성신생물 5656명 △유방의악성신생물 4617명 △갑상선의악성신생물 4563명 순이었다.

한편 2014년 중증질환 산정특례적용 진료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은 176만명으로 진료비는 9조5992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암 질환이 99만7000명(진료비 4조95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희귀난치성질환 68만명(진료비 3조5098억원) △심장질환 8만2000명(진료비 7693억원) △뇌혈관 3만2000명(진료비 3343억원) △중증화상 9000명(진료비 32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