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의상쇼·평화의 박 터트리기·난민문제 토론… 지구촌 하나되는 ‘이태원 축제’

입력 2015-10-14 02:20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이태원에서 지구촌축제가 열린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7∼18일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2015 이태원 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기존 녹사평역∼이태원역(약 500m) 구간에서 한남동으로 이어지는 이태원대로 일부와 보광로(앤틱가구거리) 일부까지 포함한 전체 935m 구간에서 축제기간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한강진역∼제일기획∼이태원역∼녹사평역까지 약 1.4㎞ 구간에서 지구촌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총 30개팀, 1000명이 참가해 행렬 길이만 400m에 달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녹사평역 메인무대에서 총 21개팀이 각국 민속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태원역 특설무대에서는 ‘지구촌 DJ 페스티벌’이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된다.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태권도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1시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과거 시험이 재현된다. 오후 5시에는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지구촌 평화의 박 터트리기’ 행사가 열린다.

또 세계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세계풍물관·한국문화체험관, 맛을 느낄 수 있는 세계·한국 음식관이 상설 운영된다.

아울러 국제난민을 위해 힘쓰고 있는 ‘난민인권센터’를 특별 초청해 지구촌의 최대 현안인 국제난민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