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위험 관리할 국제 거버넌스 필요”… 남경필 경기지사 ‘빅포럼’ 기조연설

입력 2015-10-14 02:20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빅데이터 관련 국제포럼 ‘빅포럼(Bigdata Initiative of Gyeonggi Forum)’에서 ‘빅브라더의 공포를 없애자’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와 공포를 없애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관리할 거버넌스 필요성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원자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거버넌스를 통해 관리하듯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도 있는 빅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나 정부권력자들이 부당한 목적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전 세계가 공감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가진 1008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오픈 플랫폼과 함께 빅데이터 실험을 위한 랩(Lab) 신설 방안도 밝히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앞장서서 오픈 플랫폼과 랩을 활용해 거버넌스의 나아갈 방향과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마련하겠다”며 “1년 후 판교에 다시 모여 그 결과물을 가지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수원=강희청 기자